SH공사 “규정에 따라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감정…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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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오금동 화훼단지 비닐하우스 철거 모습. <사진=김장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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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오금동 화훼단지 비닐하우스 철거 모습. <사진=김장수 기자> |
[로컬세계 김장수 기자] 그동안 입주민들과 SH공사 간 갈등을 빚어 온 서울 송파구 오금동의 화훼단지 비닐하우스 잔여 5동에 대한 12일 철거됐다.
이날 SH공사는 법원의 부동산명도단행가처분 판결을 근거로 용역업체 직원 44명을 동원해 강제철거를 단행했다.
이에 대해 지나친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5동에 불과한 비닐하우스를 철거하는데 용역업체까지 동원했어야 하냐는 지적이다.
또한, 보상금 부분에 있어서도 “1개동 당 500만 원 가량 밖에 보상이 되지 않았다”며 “이곳(비닐하우스)은 우리 삶의 터전이며 생계의 마지막 보루이다. 그런데 이런 적은 금액으로 세금 내고 나면 없는 이런 돈으로 어디 가서 무얼 다시 시작할 수 있겠느냐”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SH공사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철거에 있어서 인명사고 등의 불상사가 없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보상금 부분에 대해서는 “1개동당 500~1200만 원까지 보상이 됐으며 이는 규정에 따라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실시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민들의 생계와 관련된 부분인 만큼 서울시와 SH공사가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주민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철거가 단행된 2012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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