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침해 교사 위한 ‘Tee센터’ 운영
내년에는 학부모 만족·행복 갖는 ‘Pee센터’ 개소
![]() |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29일 대전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전국 최초 ‘에듀힐링센터’ 운영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대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5월부터 학생·교원·학부모의 심리상담과 정신건강을 지원한다.
대전시교육청은 내달부터 학생·교원·학부모의 구체적이며 총체적인 심리상담과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에듀힐링센터(Edu-Healing Center)’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에듀힐링센터’는 학생·교원·학부모의 심리상담과 정신건강을 지원하며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개인의 절대행복을 지향하는 마음단단 프로젝트의 핵심 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학생은 Wee센터에서 꿈과 희망을, 교원은 Tee센터에서 긍지와 보람을, 학부모는 Pee센터에서 만족과 행복을 갖게 된다.
·
희망하는 모든 교원에게 ‘진단-상담-치유’의 과정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교직생활을 영위하도록 돕는 교원 심리상담·치유센터인 ‘Tee: Teacher education emotion’ 센터가 출범한다.
그동안 Wee센터에서 위기학생을 중심으로 학생의 정신건강을 지원했다면 이제부터는 ‘Tee센터’에서 교원의 정신건강을 돕는다. 또한 2016년에는 학부모의 정신건강을 돕는 ‘Pee센터’를 개소하고 진정한 에듀힐링센터 체제를 완성할 방침이다.
Tee센터는 교권침해를 겪은 위기교원 뿐만 아니라 모든 교원이 이용할 수 있다.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심리적 문제나 학교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 다각적 교육 고충을 상담.치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개인의 인간적 성장, 문제의 치유로 행복한 교직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교육청은 Tee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에 앞서 그 실효성을 검증하고자 파일럿 검사를 초·중·고 교원 및 전문직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파일럿 검사 결과 만족도는 97.9%였으며 상담 영역, 시간, 방법 등의 다양화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ee센터’는 대전교육청 3층에 마련됐으며 전문상담가 10명이 확충됐다. 앞으로 4명 정도 더 보충할 예정이다. 평일 운영시간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로 하고 방학중에는 낮에만 활용하기로 했으며 예산 5000만원을 투입한다.
Tee센터를 이용하고자 하는 교원은 직접 방문하거나 대전교육청 홈페이지를 이용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Tee센터에서는 상담일정을 조정해 상담가와 연결해 주며 또한 찾아가는 심리상담(집단상담), 행복활짝 힐링캠프 등을 운영한 가운데 행복한 학교를 구현할 계획이다.
설동호 교육감은 “사회나 학교에서 요구하는 교사의 역할이 너무 많다. 학습지도, 생활지도, 놀이지도, 진로진학지도 등 어느 분야도 소홀하면 안 되는 전문가이길 요구하고 있다. 또한 학생이나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에 맞춤형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어렵게 됐다. 그러다보니 교사 자신의 내면이나 생활을 돌아볼 새도 없이 지쳐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교사의 상태를 진단하고 상담해 마음을 치유할 조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Tee센터를 개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Tee센터는 정신적 치유나 인간적 성숙을 원하는 어떤 교사라도 찾아와 마음을 단단하게 다지는 선생님들의 공간이다”면서 “더 건강한 대전교육을 위해 많은 교사들이 Tee센터에서 정서적인 치유를 받고 행복해지길 소원한다”고 덧붙였다.
![]() |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Tee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