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선박↑, 석유제품·부품↓…품목별 희비 엇갈려
중국 감소세 지속, 대만·베트남 수출 급증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관세청이 18일 발표한 2025년 7월 수출입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5.8% 늘어난 608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0.7% 증가한 542억 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6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7월 수출은 반도체(30.6%), 승용차(6.3%), 선박(114.0%) 등 주요 품목의 호조세로 역대 7월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반면 석유제품(△6.2%), 자동차 부품(△8.6%), 무선통신기기(△8.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5%), 유럽연합(8.7%), 베트남(11.0%), 대만(68.0%)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국(△3.0%), 일본(△4.7%), 중동(△36.4%)으로는 줄었다. 특히 중국 수출은 3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미국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입은 기계류(12.3%), 가스(0.2%), 승용차(9.6%) 등이 늘어난 반면, 원유(△16.7%), 의류(△2.8%), 컴퓨터(△3.3%) 등은 감소했다. 소비재는 4.2% 증가했고, 원자재는 4.7% 감소했으며, 자본재는 6.2%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4.0%), 유럽연합(15.4%), 대만(15.2%), 베트남(15.4%), 호주(38.6%)에서 수입이 증가했다. 반면 중동(△10.3%), 미국(△19.0%), 일본(△0.1%)은 줄었다.
세부적으로 반도체 수출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했고, 승용차는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17.5% 낮아졌다.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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