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균·항생제 등 최대 264종 잔류물질 검사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가정간편식 소비 증가와 새학기 급식 수요 확대에 맞춰 식육가공품 전반에 대한 선제적 안전 점검이 실시된다. 국민이 자주 섭취하는 불고기·갈비탕·햄·소시지 등의 위생 관리가 집중 점검 대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불고기 등 가정간편식(HMR)과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햄·소시지 등을 제조·판매하는 식육가공업체 및 식육즉석판매가공업체 860여 곳을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3월 6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가정간편식은 가정에서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그대로 또는 가열 등 단순 조리를 거쳐 섭취할 수 있도록 미리 만들어 판매하는 식품을 말한다.
이번 점검은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물가 상승으로 갈비탕·불고기 등 가정간편식 소비가 늘고, 새학기 학교급식 납품을 앞두고 햄·소시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최근 3년간 식육즉석판매가공업체는 증가한 반면 식육가공업체는 감소하는 추세를 반영해, 올해는 식육즉석판매가공업체 점검을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식육즉석판매가공업 점검 대상은 지난해 160곳에서 올해 320곳으로 늘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작업장 내 축산물 위생적 취급 여부, 자가품질검사 규정 준수, 축산물가공품 보존·유통기준 준수,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여부 등이다.
식약처는 위생점검과 함께 불고기·갈비탕·떡갈비 등 식육가공품 1,080여 건을 수거해 장출혈성대장균,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과 항생제·농약 등 잔류물질 오염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다. 잔류물질은 동물용의약품 146종, 농약 최대 118종 등 최대 264종을 대상으로 한다. 적발된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축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소비자가 신뢰하는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를 앞둔 선제 점검은 타당한 조치다. 다만 단속 결과와 위반 유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반복 위반업체에 대한 관리 강도를 높여야 정책 신뢰도 또한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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