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오정희 기자]서울 마포구 구립서강도서관이 ‘인간이 실현하는 로봇사회의 꿈’을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10월 1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인문학 강연은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로 세간에 큰 관심을 받았던 로봇과 인공지능의 현 주소를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고 미래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강의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1회차부터 3회차까지는 매주 수요일, 4회차는 목요일에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서강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먼저 이달 28일과 10월 5일에는 사람과디지털연구소 구본권 박사를 초청해 ‘로봇시대 인간의 일’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다음달 12일은 감동근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알파고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열리며 지난 3월 펼쳐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을 중심으로 인공지능의 역사와 원리 및 현황 등을 알아보고 인공지능이 가져다 줄 미래사회를 함께 상상해본다.
마지막으로 10월 13일, 경희사이버대학교 IT디자인융합학부의 정지훈 교수가 ‘안드로이드 하녀를 발로 차는 것은 잔인한가’라는 주제로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이들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와 로봇이 인간의 특성을 닮거나 인간사회의 일부가 된다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서강도서관은 이번 집중인문학 강연이 진행되는 기간동안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한 도서를 소개하고 이를 전시하는 ‘북큐레이션’ 코너를 마련해 강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이제 인공지능이 소수의 전문적 영역에서 일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며 이러한 시대에 요구되는 인간의 능력은 창의적 사고력, 융합력, 문제해결력”이라며 “이번에 진행되는 집중인문학을 통해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고 더불어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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