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는 강릉영동대학교와 태백캠퍼스 유치를 위한 협의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대학 폐교로 인한 청년층 유출 심화와 폐광 이후 대체산업 육성을 위한 인재 양성 필요성에 따라 지난해부터 대학 유치에 힘써왔다.
강릉영동대는 태백캠퍼스 조성을 위해 현재 폐교된 (구)장성여자중학교 부지 매입을 검토 중이며, 지난 5월부터 태백교육지원청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7월에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1차 협의를 마쳤다. 현재는 부지 경계 및 절차와 관련해 교육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태백시는 강릉영동대와 협력해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실무기반 교육과정 설계, 기업연계형 계약학과 운영, 졸업 후 지역 정착을 위한 정책 마련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시는 모든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하고, 시의회 및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지역 발전과 인재 양성의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릉영동대는 올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역혁신지원체계(RISE) 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태백시의 미래 신산업 기반 조성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특성화 대학 운영, 정주형 취업 지원, 지역 위기 대응 공동연구소 구축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23일에는 국제·어학교육원 분원과 태백시 지역학습관을 개관했다.
특히 이번 RISE 사업은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 권한 이양 기조에 맞춰, 모든 과제를 태백시의 지역소멸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대학과 지자체 협력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강릉영동대 태백캠퍼스 유치와 협력사업은 인재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로운 교육기관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대학 측 요청에 따라 외부 공개를 자제했으나, 일부 추측성 보도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될 우려가 있어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됐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성숙한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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