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 목걸이·명품 가방 등 감정가 3,700만 원 규모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시는 지방세 고액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귀금속과 명품 가방 등 동산을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공매에 부친다고 11일 밝혔다.
공매는 한국경공사 온라인 공매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출품 물품은 감정가 약 400만 원 상당의 순금 목걸이와 팔찌, 명품 가방, 백화점 상품권, 고급 양주 등으로, 전체 감정가는 약 3,700만 원에 이른다.
물품 목록과 감정가, 입찰 방법 등은 오는 18일부터 한국경공사 공매 전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낙찰자는 8월 29일 발표된다.
경기도는 공매 물품이 위조품으로 확인될 경우 낙찰자에게 입찰금을 전액 환불하고 감정가(최저입찰가)의 100%를 보상할 예정이다.
이번 공매는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로 세금 납부를 회피한 지방세 고액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과 은닉재산 압류에 따른 후속 조치다. 시는 고가 동산 환수를 통해 조세 정의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양시는 2015년부터 경기도가 주관하는 압류 동산 공매에 매년 참여해 왔으며, 2023년과 2024년에는 킨텍스에서 오프라인 공매를 개최했다.
시 관계자는 “압류 동산 공매는 지방세 체납 징수뿐 아니라 고의로 세금을 회피한 체납자에게 강력한 경고가 된다”며 “앞으로도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징수하고, 성실 납부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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