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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맨몸으로 뛰어들어 익수자를 구조한 남현봉씨에게 군산해경 해양안전과장 김인 경정이 감사장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군산해경 제공) |
[로컬세계 양해수 기자]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익수자를 구조한 시민에게 군산해경이 감사장을 전달했다.
3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달 18일 오후 3시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1구 옥돌해변에서 물놀이 중 고무보트가 뒤집혀 바다에 빠진 50대 관광객 A씨를 구조한 시민 남현봉(39)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남씨는 인근 펜션에서 구조요청 소리를 듣고 지체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약 100m를 헤엄쳐 익사 직전의 A씨를 구조했다.
A씨가 사고를 당한 옥돌해변은 인명구조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곳으로 물놀이를 즐기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고가 늦어져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상황이었다고 해경은 전했다.
다행히 이날 A씨는 남 씨의 용감하고 의로운 행동으로 안전하게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경우 다행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실제 사고를 목격한 경우에는 신고 후 구조대를 기다리고 해안가에 설치된 인명구조 장비를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군산해경은 바다에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 남 씨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고 이에 남 씨는 “살려달라는 외침에 반사적으로 행동했다”며 “무사히 함께 바다에서 빠져나와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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