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계량기 및 옥내 급수관 동결·동파에 대비해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상수도 월동대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겨울(2024년 11월~2025년 3월)에는 한파로 계량기 동파 111건이 발생해 재작년 93건 대비 19% 증가했다. 이번 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나, 찬 대륙성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급강하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본부는 동결·동파 시설물 167개소를 취약지역으로 지정해 순찰을 강화하고, 공무원 114명과 도급업체 184명을 포함한 민원 전담인력을 배치해 누수 수리, 동파 처리, 계량기 교체 등 긴급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노출관 및 대형 공사장 주변 등 취약지역도 집중 점검한다.

또 시민들의 동파 예방을 위해 보온재 무료 교체 지원과 계량기 보호통 뚜껑 제공, 본부 누리집과 홍보 전단지를 통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한다.

김병기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기습 한파가 찾아올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며 “동파 발생 시 120번으로 신고하면 원스톱 처리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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