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텃밭의 생물다양성과 정책 방향 논의… 강북구 도시농업 사례 소개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강북구는 지난 19일 강북도시농업체험장에서 열린 「2026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하지대회」가 전국 도시농업 활동가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도시텃밭의 생물다양성과 생태적 기능’을 주제로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50여 개 단체와 도시농업 활동가 70여 명이 참여했다.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는 도시농업의 가치 확산과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생태계와 공동체를 조성하고자 결성된 민간 협의체로, 정책 제안, 시민 교육, 도농 교류 활동 등을 전개하며 도시농업의 공익적 기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행사 첫날인 19일에는 강북도시농업체험장을 중심으로 생태포럼과 공동체 텃밭 활동사례 공유, 도시농업 공간 투어가 진행됐다.
생태포럼은 숲과 밭의 이야기를 노래로 전하는 함그동 밴드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야생동물 탐사 전문작가이자 그림책 『흔한 새』의 저자인 최협 작가는 강북도시농업체험장에서 관찰한 멸종위기 조류와 다양한 야생동물 사례를 소개하며 도시텃밭의 생태적 가치를 설명했다.
민성환 생태보전시민모임 공동대표는 텃밭과 텃논을 활용한 생태교육 사례를 발표했으며, 오충현 동국대학교 융합환경과학과 교수는 도시텃밭의 생물다양성 기능과 국내외 정책 사례를 중심으로 도시농업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발표 이후 종합토론을 통해 도시텃밭이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계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생물다양성 관점의 도시농업 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포럼을 마친 참가자들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가꾸고 운영해 온 강북마을텃밭 활동 사례를 청취한 뒤 강북도시농업체험장 곳곳을 둘러보며 생태순환형 도시농업 현장을 살펴봤다. 이후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가 곁들여진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도시농업이 가진 공동체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혔다.
행사 둘째날인 20일에는 노원구 천수텃밭에서 적정기술 워크숍, 야외 영화제, 텃밭 야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시농업 네트워크 교류를 이어갔다.
구 관계자는 “이번 하지대회를 통해 강북구 도시농업 현장이 전국 도시농업 활동가들이 경험과 정책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라며 “도시농업이 주민의 여가와 공동체 활동을 넘어 생태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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