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빵 등 디저트류 제조‧판매업 참가자 31일까지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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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맹화찬 기자]코로나19로 인해 지역축제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가운데 부산 금정구가 부산 기초지자체 최초로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를 활용해 비대면 축제를 연다.
메타버스란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구는 오는 10월 15일부터 24일까지 열릴‘제5회 라라라 페스티벌’을 부산 기초지자체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행사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2016년부터 개최된‘라라라 페스티벌’은 온천천 일원에서 다양한 빵과 커피 등을 문화행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먹거리 축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탓에 축제를 열지 못했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을 지원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구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비대면‧분산 개최 방식으로 올해 축제를 기획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 라라라 페스티벌 행사장을 실제처럼 구축한 뒤 아바타 모습의 방문객이 자유롭게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관람하고 업체와 소통하고 각종 체험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구는 메타버스를 활용하기 어려운 중장년 세대의 행사 참여를 위해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는 등 오프라인 행사도 병행한다. 단 방문객을 분산하기 위해 오프라인 행사 기간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축제 참여를 원하는 관내 커피, 빵 등 디저트류 제조·판매 업체는 오는 31일까지 금정구청 환경위생과로 신청하면 된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축제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소상공인이 힘을 얻고 구민들도 힐링할 수 있길 바란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바람직한 축제상을 실현해 금정구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가겠다”고 했다.
한편 라라라 페스티벌은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및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개최 기간 및 행사 진행 방법 등이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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