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참여 주민 1만3천여 명·투명페트병 33t 수거
정부합동평가 환경개선 분야 서울 자치구 1등급 선정

관악구 상반기 투명페트병 유가보상제 운영 모습. 관악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는 주민 참여형 자원순환 실천을 위한 하반기 ‘투명페트병 유가보상제(에코투모로우)’를 9월부터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민이 투명페트병이나 종이팩 등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제도로, 주민 주도의 ‘자원순환동아리’가 중심이 돼 운영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주민 1만3천121명이 참여해 투명페트병 33t(약 78만 개)을 수거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참여율은 63%, 수거량은 5% 늘어난 수치다.
하반기에는 투명페트병과 함께 종이팩 유가보상제가 새롭게 도입돼 주민 참여와 혜택이 확대된다. 또 자원순환동아리 회원들을 대상으로 첨단 자원순환시설 견학을 실시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가보상제는 9월부터 관내 21개 동 주민센터에서 운영된다. 투명페트병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5개(2ℓ는 10개)를, 종이팩은 매월 첫째 주 목요일 1kg 이상을 가져오면 종량제 봉투 1매로 교환할 수 있다.
관악구는 청사 내 일회용품 없는 행정 운영을 통해 공직사회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25년 정부합동평가 환경개선 분야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 등급인 1등급에 선정됐다.
또 지난 4일 서울환경연합이 발표한 ‘서울시 25개 자치구 일회용품 사용 실태조사’에서도 점심시간 1회용컵 반입률과 청사 내 사용률이 가장 낮은 자치구로 평가됐다. ‘1회용품 제로 챌린지’ 캠페인도 적극 추진하며 좋은 평가를 얻었다.
박준희 구청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자원순환동아리 활동이 내실화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 실천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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