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누적강수량 312.9㎜…14일 오전까지 시간당 최대 70㎜ 예상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도는 14일 현재 도 전역에 호우, 산사태, 홍수 특보가 발효 중이며, 집중호우로 사망 1명과 270명의 대피 인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호우경보는 김포, 파주, 부천, 고양, 양주, 의정부, 포천, 가평, 남양주, 동두천, 연천 등 11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는 나머지 20개 시·군에 내려졌다. 산사태경보는 파주, 의정부,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가평 등 8개 시·군에, 홍수경보는 동두천 송천교와 고양 원당교에 발효 중이다.
최대 누적강수량은 파주 312.9㎜, 동두천 271.5㎜, 연천 270.5㎜, 김포 266.0㎜, 포천 257.0㎜다. 최대 시우량은 고양 105.0㎜, 김포 101.5㎜ 등으로 나타났다. 13일 새벽부터 내린 비는 이날 새벽 파주, 동두천 등에 시간당 50~94㎜의 강한 비를 쏟아냈다.
이번 호우로 김포 신곡리에서 1명이 숨졌으며, 주택 침수와 산사태 우려 등으로 가평 20명, 김포 7명, 고양 234명, 의정부 5명, 파주 4명 등 192세대 270명이 대피했다.
철도는 교외선(의정부~대곡역) 전 구간이 침수로 운행이 중단됐으며, 지하차도·도로 5곳과 하상도로 3곳, 둔치주차장 27곳, 세월교 6곳 등도 통제됐다.
소방당국은 주택 침수, 도로 배수 등 193건의 안전조치를 완료했으며, 도는 호우주의보 발효 직후 비상 1단계를 거쳐 전날 오후 6시 비상 3단계로 격상해 대응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전까지 정체전선 영향으로 시간당 30~7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오후부터 점차 약해질 전망이다.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20㎜, 많은 곳은 150㎜ 이상이다.
도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상황에 따라 비상근무 단계를 조정하고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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