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 연내 16호점 확대 계획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버려진 공간을 다시 쓰는 일은 도시의 방향을 드러낸다. 부산이 유휴 공공시설을 환경과 공동체, 일자리를 잇는 생활 속 ESG 거점으로 전환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전략을 한층 구체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29일 오후 2시 강서구 명지동에 위치한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강서점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김형찬 강서구청장,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김영번 롯데케미칼 커뮤니케이션부문장, 부산은행,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서점은 폐원한 낙동재가노인요양센터를 리모델링해 조성된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6호점이다. 시는 유휴시설을 새롭게 단장해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생활권 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
센터는 명지지구와 에코델타시티 인근이라는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를 반영해 환경 실천과 공동체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주민 누구나 생활권 내에서 사회가치경영(ESG)을 일상적으로 접하고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서점에서는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을 주제로 한 교육을 비롯해 자원순환 및 친환경 생활 실천 체험, 주민 참여형 사회가치경영 활동,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체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ESG 인식을 높이고 자발적인 실천 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 내 공공기관과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를 올해 안에 16호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센터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환경교육과 홍보 기능을 강화하고, 구·군 및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전반에 ESG 문화가 확산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는 15분 도시 조성을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의 하나로,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교육·체험·소통 공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지금까지 센터 운영을 통해 노인 일자리 3500여 명을 창출하고, 플라스틱 126톤을 수거했으며, 환경교육과 체험에 2만여 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는 동네에서 우리 손으로 만드는 생활밀착형 탄소중립 거점”이라며 “어르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아이들의 환경교육까지 세대와 세대를 잇는 공동체 모델이자, 공공과 민간, 기업이 함께하는 파트너십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가치경영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 부산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서점 개소는 단순한 시설 신설이 아니라, 유휴 공간을 도시 정책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선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환경과 일자리, 공동체를 한 공간에 담아낸 이 모델이 보여주듯, 탄소중립은 선언보다 생활 속 실천에서 힘을 얻는다. 이제 관건은 숫자 확대가 아니라, 이 공간들이 주민의 일상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 수 있느냐다.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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