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응 현장 및 시설 점검,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유관기관 노력 당부
코로나19 진단 도구(키트) 품귀현상 대응
감염 취약 저소득 독거노인 등 감염취약계층에 키트 3만개 긴급 지원
▲ 부산시청사 전경. 로컬세계 자료사진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이 심각해짐에 따라 부산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빈틈없는 방역 안전망 구축을 위해 20일 중구보건소, 중구노인복지관 등 현장점검에 나섰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65%가 고령층으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시급하나 자가진단도구(키트) 품귀현상으로 진단 자체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박 시장은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이 빨라지는 것을 선제 대응하기 위해 키트 3만개를 긴급 지원하고, 현장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키트 긴급지원은 감염에 취약한 65세 이상 저소득 독거노인 등 감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은 부산시 의료협의체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및 조치 상황을 계속 공유하고 있으며, 최근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치료제와 자가진단 도구(키트)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치료제의 경우 정기배송을 주 2회로 확대하고, 키트는 공급 및 유통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
시는 감염병 집단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감염 취약시설 19곳을 방문해 맞춤형 현장 자문(컨설팅)을 진행하고, 시설 내 감염관리 종사자들의 감염관리 현장 역량을 높이는 등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의료원을 방문한 박 시장은 의료진을 직접 격려하며, 전담 병상 및 음압병동 운영·입원환자 회복 상태, 치료제 확보 등 코로나19 대응 상황 점검과 함께 갑작스러운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준비 중인 호흡기센터 건립 부지를 돌아보는 등 중장기 계획도 세밀하게 점검했다.
한편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냉방으로 인한 밀폐공간이 증가하고 휴가철 이동 증가 및 초중고 개학을 맞아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지난 2년간 추세를 고려할 때 8월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현재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8월 첫째 주 기준(861명)으로 7월 첫째 주(91명) 대비 9배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이 심각한 상황이다.
박형준 시장은 “자가진단 도구(키트) 긴급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취약계층 노인들을 보호하고, 치료제 확보, 자가진단 도구(키트) 지원 등 방역 안전망을 촘촘하게 가동해 코로나19 재확산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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