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는 17일 오후 3시 30분, 글로벌 금융 인재 육성을 위한 ‘부산 자율형 사립고’(이하 금융 자사고) 설립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지로 선정된 남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점검에 나섰다.
이번 현장 방문은 금융 자사고의 원활한 설립을 위해 1순위 후보지로 지정된 남구 부지를 직접 확인하고자 마련됐으며, 자사고 설립과 관련한 브리핑 및 현장 점검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박수영 국회의원, 이강국 부산시 부교육감, 오은택 남구청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강종훈 BNK금융지주 부사장 등이 참석해 자사고 추진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금융 자사고 설립은 부산시와 시교육청, 한국거래소, BNK금융지주가 공동 추진 중인 핵심 사업으로, 금융중심지 부산의 위상 강화와 글로벌 금융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일 4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학교법인 설립과 부지 선정 등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
부지선정위원회는 지난 6월 11일 회의를 통해 남구를 우선협상대상지로 결정했으며, 부산시와 한국거래소는 해당 부지를 중심으로 우선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지선정위원회는 자사고 설립을 위한 협약기관(부산시, 부산시교육청, 한국거래소, BNK금융지주) 추천 위원 8인으로 구성됐다.
금융 자사고는 전국 단위 모집을 통해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금융 특화 교육을 제공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수도권에 집중된 교육 인프라를 분산시키고, 지역 인재 유출을 막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시교육청과 협약기관들과 함께 학교 설립을 위한 각종 절차를 지원해,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금융 자사고는 부산이 글로벌 금융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시교육청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자사고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 자사고가 미래 금융 인재 양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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