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우편 발송 비용 4억 원 절감 기대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경기 시흥시는 오는 9월부터 ‘주정차 위반 과태료’ 고지서를 전자문서(카카오톡)로 발송하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정식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과태료 고지서는 종이 고지서 형태로 우편 발송됐으나,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달라 고지서를 받지 못하거나 분실되는 사례가 잦아 시민 불편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차량 명의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자동 전송된다. 수신자는 메시지 내에서 본인 인증과 서비스 제공 동의를 마치면 전자고지서를 확인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와 연동된 간편 납부 기능을 이용해 즉시 납부도 가능하다.
만약 카카오톡으로 전달된 고지서를 확인하지 못한 경우에도 기존처럼 종이 고지서가 일반 우편으로 발송돼 안내 누락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번 전자고지 시행으로 과태료 부과 대상자가 한층 신속하게 고지서를 확인할 수 있고, 매년 등기우편 발송 비용 약 4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병택 시장은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는 시민 편의성과 행정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제도”라며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