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경기 시흥시가 민·관·학·정 협력을 통한 지역교육 혁신에 나섰지만, 16년간 축적한 교육협력 성과가 실제 교육 현장의 변화로 이어졌는지부터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지난 22일 ‘시흥 벽 깨기 지역계획 수립을 위한 킥오프 회의’를 열고 기존 교육협력체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시흥미래교육포럼과 마을교육자치회, 마을교육거점센터 등을 중심으로 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협력기구 운영과 회의 개최만으로 교육혁신을 평가할 수는 없다. 교육격차 해소와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 학교 현장의 부담 완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얼마나 나타났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다.
시는 제도 개선과 현장 의견 수렴, 실행 과제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사업별 예산과 책임 주체, 성과평가 기준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오는 12월까지 지역계획을 마련하는 만큼, 시흥시는 기존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측정 가능한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
시흥형 ‘벽 깨기’가 새로운 구호에 그칠지, 교육 현장을 바꾸는 실질적인 정책이 될지는 실행력에 달려 있다. 교육협력의 가치는 회의 횟수가 아니라 학생과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입증돼야 한다.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