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의 집’ 상인들 탈세 천국?
로컬세계
kmjh2001@daum.net | 2014-09-02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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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이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용사의 집 근처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 주류, 음료수 등 면세물품을 대량으로 싣고 있다. |
현역 및 장기 군인 가족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서울시 용산구 ‘용사의 집’이 상인들이 물건을 싸게 가져가는 장소로 변질되면서 세금 탈세의 온상이 되고 있다.
용사의 집은 군인가족에게 면세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었지만 요즘에는 일반인에게도 개방해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상인들이 차량을 동원해 소주, 맥주, 음료수, 잡화 등을 싹쓸이하면서 일반인들은 물건구경도 할 수 없게 됐다.
실제로 오전10시부터 11시 무렵에는 물건을 구입하기 위한 상인들의 차량으로 주차장이 북새통을 이룬다. 물건을 대량으로 구입해 세워놓은 차량으로 옮기는 상인들도 여럿 눈에 띄지만 별다른 제제나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용사의 집에서 판매하는 소주와 캔맥주 가격은 각각 890원과 1050원으로 상인들은 여기에 30% 가량의 마진을 붙여 소주는 1300원, 캔맥주는 1500원에 판매한다. 이들이 공급하는 주류는 노래방이나 일반식당 등에서 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상인들은 기록이 남지 않아 탈세가 쉽기 때문에 이러한 거래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주민 최모 씨는 최근 맥주를 사려고 용사의 집을 들렀지만 물건 재고가 없어 사지 못했다. 매번 주류가 오전이면 품귀현상을 빚는 이유를 유심히 지켜보던 최씨는 큰 탑차 3대가 뒷골목에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상인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맥주 1박스 사오면 1000원씩 주는 방식으로 물건을 확보했다.
최씨가 담당자에게 상업적인 목적을 가진 사람이 주류를 모두 가져가고 일반인이 물건을 사지 못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항의하자 이후 대형트럭은 없어졌으나 상인들의 대량구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용사의 집 관계자는 “민간인에게 위탁 경영을 하다 보니 관리에 일부 실수가 있었다”며 “상인들의 여름철 주류 독점을 막기 위해 1일 1인기준 맥주 4박스(12병), 소주 2상자(20병), 캔맥주 2상자만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철저한 관리 감독으로 상업을 목적으로 대량 구입하는 사람에게는 판매를 중단하는 등 조치를 취해 여러 사람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태를 전혀 모르고 있던 용산세무소 관계자 역시 “내용을 확인하고 법적, 현실적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용산 = 김장수 기자 okna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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