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친정'으로 돌아온 오상훈 부산국세청장… "AI 세정으로 지역경제 재도약 뒷받침"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6-07-08 23:34:54
“현장 중심·AI(인공지능) 대전환·조세 정의” 3대 기치 내걸어
[로컬세계 부산 = 전상후 기자] 지난 8일 오후 4시, 부산지방국세청 본관 1층 대강당은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했다. 제70대 오상훈 신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취임식을 갖고, 향후 부산·울산·경남 지역 세정을 이끌어갈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 청장은 취임사 서두부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지난 2021년과 2023년, 이미 두 차례 부산청에서 근무하며 지역 세정 현장을 누볐던 그에게 이곳은 단순한 근무지를 넘어 ‘고향 같은 곳’이다. 그는 다시 만난 직원들을 향해 “혼자 가면 길을 만들지만, 함께 가면 역사를 만든다”며 ‘원팀(One Team)’으로서의 연대를 강조했다.
오 청장이 제시한 부산청의 미래 비전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현장 밀착형 세정'의 강화
현재 부울경 지역은 고유가·고환율 등 대외적 악재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시름이 깊다.
오 청장은 국세행정의 시작과 끝이 ‘현장’에 있음을 강조하며, 납기 연장과 조기 환급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선제적으로 제공해 지역 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국세행정 AI 대전환' 통한 도약
이제 국세청은 단순한 세금 징수기관을 넘어 ‘통합 재정수입기관’으로 변모 중이다. 오 청장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상담 서비스와 홈택스 AI 검색 기능 도입을 부산청이 앞장서서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지역 경제의 중추인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군을 지원하는 데 있어,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한 차원 높은 세정 서비스의 표준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공정과 상식'에 입각한 엄정한 조세 정의
그는 성실 납세자에게는 ‘자상한 이웃’이 되겠지만, 민생을 침해하는 악의적 탈세와 변칙적인 자산 승계에는 ‘단호한 집행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생계형 체납자는 재기를 돕되, 고의적 재산 은닉은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오 청장은 직원들을 향해 “묵묵히 헌신하는 이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돌아가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며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는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도 약속했다.
부울경 지역은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경제 엔진이다. 그 엔진이 다시 힘차게 돌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세정 지원과 공정한 법 집행이 필수적이다.
고향으로 돌아온 오상훈 청장이 이끄는 부산국세청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며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