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소방서-자유빵집, 화재안전물품 기부로 따뜻한 연말 나눔 실천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12-29 22:04:15

용석진 서장과 이춘호 자유빵집 대표(오른쪽 네번째부터)가 소방관빵과 화재안전물품 기부로 따뜻한 연말 나눔을 실천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강원 춘천소방서와 자유빵집이 협업해 추진한 ‘소방관빵’ 프로젝트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판매를 모두 마무리하고, 수익금 전액을 화재취약계층을 위한 주택안전물품으로 환원하며 연말·연시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춘천소방서는 지난 26일 ‘소방관빵’ 판매 수익금을 활용한 화재안전물품 기증식을 열고, 화재취약계층 5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안전물품 설치 지원에 나섰다. 이날 기증식에는 용석진 춘천소방서장과 이춘호 자유빵집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기증식 이후 장애인 가구 2곳을 직접 방문해 소화기, 자동소화패치, 자동소화 멀티탭,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주택안전물품 4종 세트를 설치·전달하고, 화재 예방 요령을 안내하는 등 현장 중심의 안전 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번 지원은 장애인 가구와 전통시장 인근 쪽방 거주자 등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어려운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화재 초기 대응 능력 향상과 주거 안전망 강화에 기여했다.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연말·연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신뢰받는 따뜻한 소방’을 실천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소방관빵’ 프로젝트는 2025년 하반기 강원특별자치도 자치행정 분야 적극행정 부문에서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한편, 소방관빵을 매개로 한 선한 영향력의 기부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초 익명의 기부자가 자유빵집에 100만 원을 기부했으며, 해당 기부금은 소방관빵으로 제작돼 춘천 지역의 한 보육원에 전달됐다. 이후 이 소식을 접한 지역의 한 양말 공장에서도 양말 1,000장을 추가로 기부하는 등 나눔의 온기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용석진 서장은 “소방관빵을 통해 시민과 민간기업, 소방이 함께 안전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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