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미 강원도의원 ‘도지사 관사, 도민의 품으로!’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03-11 20:58:16

시대착오적 도지사 관사 운영, 조직문화·인사 운영 개선 촉구 박윤미 도의원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박윤미 의원은 11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335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도지사 관사의 민간 개방과 공무원 조직문화 및 인사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번 도정질문을 통해 도지사 관사 운영은 시대적 흐름과 도민의 요구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관사를 민간에 개방하여 도민에게 돌려줄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박 의원은 “도지사 관사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도정의 상징적 존재로, 특권을 내려놓고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열린 행정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4.9%가 지자체장의 관사 사용이 불필요하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세금 낭비, 권위주의적 이미지, 재테크 악용 가능성 등을 꼽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도지사 당선 당시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단체장 관사를 숙소로 운영하는 곳이 강원, 대구, 전남 단 3곳뿐이었다는 점을 들어 “강원자치도만 시대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과 전북, 경기도 등 타 지자체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며 “관사를 문화공간이나 청년 창업 지원센터, 주민 소통 공간 등으로 활용하여 도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공무원 조직문화 개선과 관련해 성과평가의 공정성 문제, 상급자 식사 챙기기 관행, 유연근무제 활용의 어려움 등을 지적하며 “공직사회 내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고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부급 공무원의 비별도 파견 및 직무대리 운용 문제에 대한 타 지자체와의 비교에서 우리 도의 간부급 공무원 파견이 과도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불투명한 인사 운영이 조직 내부와 도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인사 운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이번 도정질문이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강원특별자치도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통해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열린 행정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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