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광주하남교육지원청, 학생통학 순환버스 MOU…원거리 통학 개선 나선다
김민주 기자
staend77@gmail.com | 2026-02-24 00:32:43
연간 6억5천만원 투입…시·교육청 절반씩 부담
안전 통학·교통 여건 개선 기대
[로컬세계 = 김민주 기자]원거리 통학 문제는 학생 안전과 교육 접근성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다. 행정과 교육기관이 손을 맞잡은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통학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경기 하남시와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는 23일 ‘하남시 한정면허 학생통학 순환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원거리 통학 중·고등학생의 통학 여건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오성애 교육장을 비롯해 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2026학년도 신입생 증가에 따른 통학 수요 변화와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통해 학생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신규 통학 수요가 확인된 지역을 중심으로 3개 노선·5대 차량을 활용한 시범운행을 결정했다. 운행은 3월 3일 신학기 시작과 함께 개시된다.
연간 소요 예산은 6억5000만원이며 하남시와 교육지원청이 절반씩 부담한다. 이용 학생은 시내버스 청소년 요금 기준인 1160원(카드 기준)을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는 공공재원과 개인 부담을 적절히 분담해 사업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노선별 계획을 보면 통학 1노선은 북위례에서 위례중·고교를 연결하며 2대 차량이 등교 6회, 하교 6회 등 총 12회 순환한다. 통학 2노선은 감일신도시와 위례중·고, 위례신도시, 감일고를 연결해 1대 차량이 등교 1회·하교 2회를 운행한다. 통학 3노선은 감일신도시에서 하남고·경영고·애니고·남한고를 잇고 2대 차량이 등교 2회·하교 4회를 맡는다.
시는 통학버스 정차로 인한 교통 정체를 예방하기 위해 힐스테이트센트럴 위례 정류소 인근 차로 개선 작업도 병행했다. 안전지대 조정을 통해 추월차로를 확보함으로써 버스 정차 시에도 일반 차량 소통이 원활하도록 조치했다.
오성애 교육장은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해 행정과 교육기관이 협력한 뜻깊은 성과”라며 “협약이 학생 안전과 편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도 “통학 순환버스가 원거리 통학 불편을 줄이고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시범운행 데이터를 축적해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통학 수요 변화와 이용 실적을 분석해 노선 조정 및 서비스 개선도 검토한다.
통학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교육 접근성을 보장하는 사회적 인프라다. 시범운행이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학생·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통학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과제다.
로컬세계 / 김민주 기자 staend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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