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 시즌 시작, 발목 삐끗했을 때 가장 취약한 인대는
마나미 기자
| 2026-04-21 20:15:07
[로컬세계 = 마나미 기자] 야외 활동이 늘어나며 발목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발목 부상의 흔한 부위는 ‘발목 전방거비인대(ATFL)’인데, 쉽게 말하면 발목이 삐끗했을 때 가장 먼저 다치는 인대라고 볼 수 있다.
러닝 중 전방거비인대가 다치는 이유는 반복된 피로 누적과 불안정한 지면 때문이다. 장거리로 뛰게 되면 근육이 피로를 느끼고 발목 안정성이 저하된다. 특히 후반부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위험이 증가하는데 “마지막 5km에서 삐끗했다”는 경우가 많다. 또한 보도블록 턱, 자갈길과 같은 곳에서 발이 살짝 어긋나면 발목이 안쪽으로 꺾인다.
운동하는 순간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전방거비인대가 손상되는 경우도 많다. 한번 삐끗했던 발목은 인대가 느슨해져 있어 자주 접지르게 되며, 신호가 바뀌어 급하게 뛰거나 인도 턱을 내려오다가 순간적으로 발목을 삐끗하기도 한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하지센터 박기범 센터장은 “전방거비인대 손상은 1도~3도 손상으로 나뉜다. 1도 손상은 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휴식과 가벼운 재활운동을 하면 2~3주 내 대부분 운동에 정상 복귀한다”며 “2도 손상부터 부종과 멍이 생기는데, 인대가 완전히 파열됐거나 발목이 불안정한 상태라면 인대 재건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목 전방거비인대 손상 후 운동 복귀를 고려한다면 통증 없이 걷기가 가능한지, 한발로 서기가 가능한지(균형 유지) 체크해야 한다. 또한 점프와 착지 시 통증이 없는지, 발목 붓기 여부도 확인이 필요하다. 이 부분이 미흡하다면 운동 복귀 시 재손상 위험이 있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하지센터 박기범 센터장은 “발목 인대는 꺾이지 않게 준비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다. 보도블록 턱이나 울퉁불퉁한 길, 야간 러닝은 지면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며 “밴드를 이용한 발목 근력 강화 운동을 주 3~4회만 해도 부상 위험이 크게 감소하며, 러닝 전 워밍업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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