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시민 안전 위해 연쇄 성폭행범의 수원 출입을 거부하겠다”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2-10-28 19:41:03
박광온·백혜련·김영진·김승원 의원과 법무부 방문해 ‘연쇄성폭행범 수원 거주 반대 건의서’ 전달
10월 30일, 올림픽공원에서 연쇄성폭행범 출소 예정에 따른 수원시민 규탄 결의대회
| ▲ 이재준 수원시장이 ‘연쇄성폭행범 수원 거주 반대 건의서’를 들고 법무부로 들어가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
[로컬세계=김병민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8일 법무부를 찾아가 법무부에 ‘연쇄성폭행범 수원 거주 반대 건의서’를 전달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연쇄성폭행범의 수원시 출입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2005~2007년 수원시 일원에서 20대 여성 10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연쇄성폭행범이 현재 충주교도소에 수감 중인데, 곧 출소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박광온·백혜련·김영진·김승원 의원과 함께 28일 오후 법무부를 방문해 범죄예방정책국장에게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 시장과 국회의원들은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니 연쇄성폭행범의 출소일과 출소 후 거주지를 알려달라”고 요구하고, 흉악범죄자의 재범을 막기 위한 ‘보호수용법’ 제정을 촉구했다. 하지만 범죄예방정책국은 연쇄성폭행범의 정보에 대해 함구했다.
면담을 마친 이 시장과 국회의원들은 “연쇄성폭행범의 출소를 앞두고 수원시민들께서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며 “재범 방지 장치 없이 연쇄성폭행범이 주민 공동체로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쇄성폭행범의 출소 날짜와 출소 후 거주 장소를 알려주지 않는 법무부의 태도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수원시는 연쇄성폭행범이 수원에 거주할 수 없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제도개선이 이루어질 때까지 항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주민자치회는 10월 30일 올림픽공원 연쇄성폭행범 출소 예정에 따른 수원시민 규탄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규탄 결의대회에는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등 주민단체 회원들과 시민, 이재준 수원시장, 국회의원, 시·도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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