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해외직구 9140만건 …중국발 77% 로 압도적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5-10-05 01:44:14
작년 동기 대비 건수 ↑ , 금액은 소폭 ↓
중국발 직구 77% 로 압도적 , 미국 · 일본 뒤이어
되팔이 신고 , 감소세 멈추고 다시 증가세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올해 상반기 해외직구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중국발 직구가 전체의 77%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되팔이(재판매 ) 와 해외직구 통관절차를 악용하여 밀수하는 사례가 증가해 제도 개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국민의힘. 부산 북구을) 국회의원.이 최근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자상거래 물품 수입은 총 9142만 9000여건으로 금액은 29억 1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917만 1000건 , 29억 4300만 달러 ) 보다 금액은 0.9% 감소한 반면 , 건수는 2.5% 증가했다 .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7083만 1000건으로 전체의 77% 를 차지했고 , 이어 미국 1056만 9000건 , 일본 391만 5000건으로 뒤를 이었다.
알리 , 테무 등 중국발 해외 직구 열풍으로 전자상거래 수입 물량은 매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2021년 8838만 건 수준이던 수입 물량은 2022 년 9612만건 , 2023년 1억 3144만건 , 2024년 1억 8118만 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발 수입 건수는 2021 년 4,394만 건에서 지난해 1 억 3423만 건으로 3 배 가량 증가했다.
해외직구 물품을 재판매하는 이른바 ‘ 되팔이 ’ 신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2021년 1,225건이던 신고 건수는 2023년 593건으로 줄었지만 , 지난해 716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7 월 말까지 이미 334건이 접수됐다 .
또 해외직구 통관절차를 악용한 밀수 사례도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적발액은 2021년 281억 원 (162건) 에서 2023년 1,149억 원 (169건) 으로 4배 이상 급증한 이후 지난해에는 1,081억 원 (186건) 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는 6 월까지 550억원 (51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훈 의원은 “중국 플랫폼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면서 영세 자영업자 피해는 물론 개인정보 보호 문제 , 짝퉁과 저품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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