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글로벌 연결하는 기후기술 스타트업 투자 플랫폼 열린다... 우리 기업 진출 기대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4-17 18:36:50

■코이카·GGGI·베트남 재무부, 탄소중립 준비성 강화를 위한 녹색성장 투자유치 사업 착수
■2050 탄소중립 대응, 글로벌 기후기술 스타트업·중소기업 발굴해 집중 육성...300만 달러 투자 유치 목표

17일(현지시각)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베트남 재무부가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개최한 ‘탄소중립 준비성 강화를 위한 녹색성장 투자유치 사업’ 착수식에서 (왼쪽 세 번째부터) 이유경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 부소장, 레 비엣 아인 베트남 재무부 부국장, 김주헌 GGGI 베트남 사무소장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한국, 베트남 정부와 국제기구가 손잡고 재생에너지, 친환경 교통 등 탄소중립 전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의 발굴-육성-투자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국내 스타트업도 플랫폼 참여가 가능해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17일(현지시각)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베트남 재무부와 함께 베트남의 기후기술 생태계 육성과 투자 확대를 위한 ‘탄소중립 준비성 강화를 위한 녹색성장 투자유치 사업’의 착수식을 개최했다.

베트남은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순환경제(폐기물 관리), 친환경 모빌리티 등 녹색 산업 전반이 고성장을 보이며, 글로벌 기업과 기후기술이 집결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기업들은 기술 개발 이후 시장 진입과 투자 유치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국 및 글로벌 기업 역시 현지 제도와 시장에 대한 이해 부족, 네트워크 한계 등으로 인해 베트남 진출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17일(현지시각)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베트남 재무부가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개최한 ‘탄소중립 준비성 강화를 위한 녹색성장 투자유치 사업’ 착수식에서 (왼쪽부터) 이유경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 부소장, 레 비엣 아인 베트남 재무부 부국장, 김주헌 GGGI 베트남 사무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이에 코이카와 GGGI, 베트남 정부는 기후기술 상용화와 투자유치 가속화에 초점을 맞춰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시장과 정책을 아우르는 구조적 접근 아래 기술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투자 접근성 개선, 녹색투자 동원을 위한 정책 수립 지원 등의 활동을 2027년까지 전개할 계획이다.

투자 접근성 개선을 위해서는 ”베트남을 거점으로 확산되는 기후기술 혁신(Climate Tech Catalyst : Vietnam and Beyond)“이라는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2026년과 2027년 두 차례에 걸쳐 총 30개 기업을 선발해, ▲전문가 멘토링 및 사업 전략 고도화 ▲시장 진출 및 스케일업 전략 수립 ▲글로벌 투자자 매칭 ▲투자설명회(데모데이)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12개 우수기업들을 대상으로는 총 24만 달러(약 3억 6천만원)의 지원금도 제공된다. 

2026년에는 농업, 순환경제·폐기물 관리, 2027년에는 재생에너지, 친환경 교통 분야에서 매년 15개 기업을 선발, 총 300만 달러(약 44억 4천만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선발 대상은 베트남,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기후기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다. 2026년 참가 기업 모집은 17일부터 한 달간 프로그램 접수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이와 동시에 사업을 통해 중앙·지방 정부의 녹색 투자 정책 및 제도를 개선하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가·지역 개발계획에 탄소중립 목표 반영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 기반 강화 활동도 병행될 예정이다.

김주헌 GGGI 베트남 사무소장은 “이번 사업은 기후기술이라는 글로벌 과제를 중심으로 한국, 베트남, 그리고 국제시장을 연결하는 협력 플랫폼을 최초로 구축할 계획이다”며 “베트남의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베트남을 기반으로 기후기술을 실증하고 확장하려는 한국 및 글로벌 스타트업에게 매우 전략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경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 부소장은 “코이카는 혁신 스타트업, 중소기업 지원을 오랫동안 이어왔으며, GGGI는 최근 유럽연합과 베트남에서 산업 기반 에너지 효율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며 “각 기관이 전문성을 발휘해 베트남의 탄소중립 정책·투자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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