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도민과 함께 생성형 AI 오류 바로잡는다”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5-10-13 18:21:53
김 지사, 인센티브 도입 및 AI위원회 연계 등 도민과 오류 대응 협업 추진 지시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민 참여형 AI 오류 대응을 선도하며, 생성형 AI 시대의 정보 신뢰도 확보와 행정 혁신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와 함께 ‘생성형 AI 속 경기도 자료 오류 대응 간담회’를 열고,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경기도 관련 잘못된 정보를 찾아 시정하는 ‘글로벌 AI 대사’ 양성사업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반크가 제안한 좋은 아이디어를 함께 추진했으면 한다. AI 오류는 공공기관이 아니라 일반 도민이 발견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도 고려해 보자”며 “오늘 회의를 계기로 실국별로 구체적 실행 계획을 마련해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AI가 경기도 관련 정보를 잘못 생성한 사례가 소개됐다. 예컨대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을 경기도 가평군 남이섬으로 안내하거나, 광교청사 이전 연도를 2016년, 2023년 등 제각각 안내하는 경우다. 이 외에도 기후정책, 청년정책, 문화유산 관련 오류와 이미지 변형 사례가 확인됐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우리나라 외교관은 2천 명에 불과하다. 경기도가 도민을 글로벌 AI대사로 양성해 전 세계에 잘못 퍼진 정보를 바로잡는 역할을 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크는 ▲경기도 공식 SNS·홈페이지·앱을 통한 AI 오류 신고 캠페인 ▲AI 오류 신고 보상 시스템 도입 ▲도내 대학·연구기관·민간기업과 협력 모델 구축 ▲경기도형 AI 검증 플랫폼·오류 아카이브 구축 등을 제안했다. 특히 청소년·청년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대사 양성사업을 통해 민간 참여 프로그램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데이터 크라우드소싱 기반 AI 오류 탐지 시스템과 경기도형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으로 행정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와 반크는 지난 2021년 ‘독도의 날’ 간담회, 2024년 ‘청소년·청년 기후대사’ 양성 협약 등 다양한 공공협력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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