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개최…“광복의 빛, 미래로 이어가자”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 2026-08-15 18:06:20

이상일 시장 “도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이 광복을 완성하는 길”
독립유공자 유족 표창·기념공연·만세삼창으로 선열의 희생 기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5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진행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축사를 하고있다. 용인시 제공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81년 전 되찾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와 안보, 미래를 향한 다짐을 나누는 자리가 용인에서 마련됐다.

경기 용인특례시는 15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광복 81주년을 맞아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복회 용인특례시지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도·시의원, 독립유공자 유족과 보훈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독립기념관 제작 영상 ‘우리가 되찾은 빛’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광복회 용인특례시지회가 제작한 기념 영상에서는 용인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와 현재 용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짚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가운데)이 15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진행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가자들과 만세삼창을 외치고있다.

이 시장은 김용갑 애국지사의 손자녀 김재권 씨, 김치옥 애국지사의 손자녀 김준희 씨, 전을생 애국지사의 자녀 전은기 씨에게 각각 모범 독립유공자 유족 표창을 전달했다.

이상일 시장은 경축사에서 “우리가 태극기를 흔들 때 81년 전 선열들께서는 얼마나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태극기를 흔드셨을까 생각하면 더욱 뜻깊다”며 “오늘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은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복을 완성하는 길은 선열들이 찾아준 광복의 빛을 잘 이어받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다하는 것”이라며 “작은 의견 차이와 갈등, 분열에 머물기보다 나라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이 시장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위협에 맞서 단단한 안보 의식을 갖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의 미래 발전을 광복의 가치와 연결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가 도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모든 일을 잘 완성하는 것 역시 광복을 완성하는 길”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해 대한민국 경제의 중추도시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훈의 가치를 높이고 독립유공자 후손과 보훈가족을 예우하며 후배 세대에게 보훈의 가치를 가르치는 일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5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진행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최희용 광복회 용인특례시지회장은 “독립선열들이 81년 전 이루어낸 광복의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게 돼 기쁘다”며 “다시는 외세에 국권을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기억하고 그 의지를 이어가는 것은 우리 후대의 몫”이라고 말했다.

축하 공연에서는 성악가 이상호 교수(테너)가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Nessun Dorma’를, 김희정 교수(소프라노)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Ah! Je veux vivre’를 선보였다. 두 성악가는 이탈리아 가곡 ‘O sole mio’를 함께 부르며 광복의 기쁨을 표현했다.

참석자들은 마지막으로 광복절 노래를 함께 부른 뒤 만세삼창을 하며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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