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는 축제에서 ‘유산을 체험하는 축제’로…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 다시 평가받다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6-01-13 17:55:45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가을꽃을 보러 가는 축제였던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가 이제는 ‘유산을 체험하는 축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한 계절 행사에서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축제로 성격이 바뀌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전남 화순군에 따르면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는 전라남도가 진행한 올해 대표축제 선정 심사에서 다시 대표축제로 뽑혔다. 그러나 이번 재선정은 단순히 축제 규모나 방문객 수보다 축제 성격이 달라진 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순 고인돌 유적 일대를 중심으로 열린다. 과거에는 가을꽃 경관을 중심으로 한 행사 성격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고인돌 유적 해설 프로그램과 전통문화 체험이 축제의 중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축제 기간에는 단순히 꽃을 보고 돌아가는 방식보다 유적을 따라 걷는 프로그램과 체험 행사에 참여하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체류 시간이 길어지는 등 축제 분위기도 이전과는 달라졌다는 평가다.
지역 농특산물 판매 행사도 함께 운영되면서 축제가 지역 관광과 연계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가을 관광 성수기와 맞물리면서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고인돌이라는 문화유산의 의미를 살리면서도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대표축제 재선정에 맞춰 운영 전반을 다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축제 재선정은 단순한 행사 평가라기보다 지역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축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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