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는 순간까지 해군 인재 발굴에 나선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3-05-30 17:37:30
▲해군작전사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해군 인재발굴을 위해 전역하는 순간까지 후배 장교모집에 힘쓰며 모군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는 장교가 있어 화제다.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통역장교 고태환 중위 등 3명은 30일 부산대학교 문창회관에서 ‘해군 통역장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인구절벽시대, 초급간부 지원율이 저조하다는 소식을 접한 작전사 소속 통역장교들이 “우수한 어학 능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에게 해군 통역장교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특히 이날 해군 통역장교로서 3년간 복무하고 전역하는 고태환 중위(사관후보생 128기)는 직접 부산대학교와 협조하는 등 계획단계부터 실행까지 주도적으로 이끌었으며, 전역 당일 실시되는 설명회에 참가해 해군 통역장교의 일상과 매력 등을 설명하며 모군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설명회는 “해군통역장교의 임무와 역할에 대한 궁금증을 현장에서 해소하고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선 젊은 인재들의 요람인 대학교에서의 대면 설명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해군작전사 통역장교들이 해군본부 인재획득과에 설명회 개최를 정식으로 건의해 승인을 받았다.
고태환 중위를 비롯한 3명의 통역장교들은 부산대학교 문창회관에서 오후 1시부터 1시간가량 ‘해군 통역장교의 길’이라는 주제로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해군 통역장교의 임무와 역할, 지원방법, 육성 과정을 자세히 소개한 데 이어 문답시간을 통해 통역장교로서의 마음가짐과 일상 등을 진솔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는 부산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통·번역을 전공하는 인근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들까지 포함한 약 00명의 대학생들이 참석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부산대학교 A모 학생은 “평소 통역장교 복무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군사 전반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 순발력과 재치를 폭넓게 갖춰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이날 설명회를 끝으로 전역하는 고태환 중위는 “지난 3년간 해군에서 군복 입은 외교관으로서 근무하며 해군을 대표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복무했다”며 “이번 설명회가 부산 지역의 우수한 자원들로 하여금 해군 통역장교의 전통을 잇도록 돕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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