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남원시, 청년도전·청년성장 동시 선정…지리산권 청년 거점도시 도약 시동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6-02-23 17:20:26

고용노동부 ‘2026년 청년도전지원사업·청년성장프로젝트’ 도내 유일 선정
사업비 3억5천800만원 확보…심리 회복부터 취업 연계까지 원스톱 지원
지리산권 청년 참여 확대…인구 유출 대응·지역 활력 회복 기대
남원시청 전경. 남원시 제공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청년 인구 유출과 지역 소멸 우려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남원시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지역 청년정책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남원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6년 청년도전지원사업’과 ‘2026년 청년성장프로젝트’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동시 선정돼 총 3억58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일자리 알선을 넘어, 구직을 포기했거나 진로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대상으로 심리적 회복부터 직무 역량 강화, 취업 연계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이 지속되는 전북 동부권에서 지역 정착 기반을 넓히는 정책 실험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18세부터 45세까지의 구직단념·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자신감 회복과 구직 의욕 고취,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남원시는 올해 52명 규모로 추진하며, 수행기관으로 휴먼제이앤씨를 선정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해당 기관은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 사업 수행으로 전국 최우수 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청년성장프로젝트’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하며, 15세부터 45세까지 364명을 대상으로 자기 이해와 진로 탐색, 역량 강화, 인생 설계 교육, 직무 탐색, 네트워크 형성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업은 남원 청년·창업센터 ‘청년마루’(동문로 50-7)와 남원 청년도전지원사업단(남문로 448, 3층)을 거점으로 오는 3월부터 참여자를 모집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인근 지리산권 청년도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해 남원을 지리산권 청년 거점 도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역 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에서 실제 취업 연계의 실효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단기 교육과 상담을 넘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기업과의 연계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남원에 머물러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촘촘한 고용 안전망을 구축해 활력 넘치는 청년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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