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바이오 화장품, 해외수출 본격 시동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5-09-26 16:59:07

㈜원스킨, 베트남 수출 선적식 개최…2025~2030년 92억 수출 계약 달성 남원시 제공.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전북 남원시는 26일 남원 바이오산업특화단지 노암산업단지 내에서 입주기업 ㈜원스킨화장품의 베트남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적식은 ㈜원스킨화장품이 해외시장 개척을 본격화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첫 수출 물량으로 20만 달러(한화 2억 8천만 원) 규모의 제품이 선적됐다.

㈜원스킨화장품은 남원 바이오산업특화단지 입주기업으로, 남원시와 바이오산업연구원이 추진한 수출 지원 등 기업지원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660만 달러(한화 92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남원의 대표적 바이오 뷰티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멕시코, 두바이, 브라질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이번 수출 성과가 지역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은 물론, 남원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역 화장품 기업이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남원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해 지역 산업과 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 뷰티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 규모는 55억 달러(한화 7조 5천억 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남원시는 이러한 세계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앙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남원 바이오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남원시는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하고, 남원 바이오산업특화단지를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뷰티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