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치료, 체중 감량 넘어 ‘처진 살 교정’까지…전주기 맞춤형 치료 주목

마나미 기자

| 2026-05-29 17:53:09

-늘어진 피부, 단순 미용 아닌 습진과 통증 유발하는 의학적 문제

[로컬세계 = 마나미 기자] 고도비만을 단순한 자기관리 실패가 아닌,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와 호르몬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바라보는 의학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고도비만은 식이요법이나 운동, 약물치료만으로는 일시적 체중 감량은 가능하나, 신체가 원래 체중을 유지하려는 항상성 때문에 장기적인 체중 유지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최근 의료계에서는 비만대사수술과 함께 체중 감량 후 발생하는 대표적 부작용인 ‘처진 피부’를 개선하는  ‘몸매교정술(Body Contouring Surgery)’까지 연계한 전주기  맞춤형 치료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도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에게 위소매절제술이나 루와이 위우회술 등 비만대사수술은 가장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된다.

몸매교정술에 대한 이해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 정윤아 전문의는 “비만대사수술은 단순히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대사 호르몬 분비를 정상화해 당뇨병 등 합병증을 개선하는 검증된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분비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양팀 등과의  다학제 협진을 통해 환자별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량 체중 감량 이후 상당수 환자들은 또 다른 문제를 겪는다. 장기간 비만으로 팽창했던 피부가 체중 감소 후 탄력을 잃고 심하게 늘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처진 피부는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다. 피부가 겹치는 부위에 반복적인 마찰이 발생하면서 만성 습진, 짓무름, 악취를 유발하고 보행이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정윤아 전문의는 “체중 감량 후 발생한 피부 늘어짐은 운동이나 마사지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개선이 어렵다”며 “늘어진 피부와 잔여 지방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몸매교정술(체형조형술)이 기능적, 미용적 개선을 위한 현실적인 치료방법”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몸매교정술은 목표 체중 도달 후 최소 6개월~1년 이상 체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시점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전 환자 체중 유지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대량 감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결핍 유무를 혈액검사로 평가하여 상처 회복에 지장이 없는 최적의 시기에 수술을 진행해야 안전성과 회복률을 높일 수 있다.

한편, 피부 절개량이 비교적 큰 수술인 만큼 부작용 방지를 위한 환자의 노력도 필수적이다. 흡연은 수술 부위의 혈류 공급을 방해하고 피부 괴사나 상처 지연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하므로, 안전한 결과를 위해 수술 전후 최소 총 8주에서 12주간의 완전한 금연은 필수 조건이다.

정 전문의는 “대량 체중 감량은 비만 치료의 끝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며 “비만대사수술부터 몸매교정술까지 연계한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이 환자의 건강 회복과 삶의 자신감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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