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의료·요양 통합돌봄 체계 정비…법 시행 선제 대응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2-13 16:51:19
퇴원환자 연계·방문진료 확대
‘동동케어발굴단’ 운영…돌봄 사각지대 해소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의료와 요양, 복지를 아우르는 통합돌봄 제도 시행을 앞두고 부산 남구가 지역 기반 돌봄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 남구는 오는 3월 27일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주민이 거주지에서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연계받을 수 있도록 통합 돌봄 체계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남구는 지난해 7월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부산광역시 남구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지체·뇌병변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복지서비스 현황을 전수 조사해 202개 서비스를 정비하고, 50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돌봄 수요 조사도 실시했다.
퇴원 이후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계 체계도 구축했다. 남구는 5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퇴원환자 안심돌봄’과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성모병원 등 4개 의료기관과 퇴원 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추진 중이며, 관내 3개 한의원과 일차의료 방문 진료 연계사업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의 의료 접근성을 지원하고 있다.
휴일·야간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한 체계도 마련하고 방문간호 서비스 연계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결성된 민간 돌봄 발굴단 ‘동동케어발굴단’을 운영해 지역 내 돌봄 대상자 발굴과 정보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역량 교육을 마친 발굴단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인적 자원으로 촘촘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고 있다.
통합돌봄지원사업은 신청부터 조사, 판정, 지원계획 수립, 사후 모니터링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질병이나 사고로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 관계자는 “법 시행에 맞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며 “지역 내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돌봄의 성패는 제도보다 현장에 달려 있다. 촘촘한 연계와 지속적인 관리가 뒤따를 때 비로소 ‘내 집에서의 돌봄’이 현실이 될 것이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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