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 만족도…아시아인 명동, 유럽·미국인은 '고궁' 꼽아
고은빈 기자
local@ocalsegye.co.kr | 2019-01-25 16:15:54
▲명동 거리.(출처=서울시) |
만족도 1위 관광 활동으로는 아시아 관광객은 ‘쇼핑’을, 구·미주 관광객은 ‘고궁·유적지 방문’을 꼽았다. 서울의 ‘치안’도 대부분의 여행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25일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미래 도시관광 트렌드 전망 및 서울시 도시관광 포지셔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경희대학교와 함께 ‘2017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한국관광공사)’의 서울방문 외래관광객 국가별 여행실태를 종합 분석했다.
서울관광의 만족도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 향상으로 이어졌다. 서울을 방문한 미주 관광객은 한국 이미지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여행 전 78.5%에서 여행 후 97.3%로 19.3% 포인트 올랐다. 구주 관광객도 77.7%에서 96.8%로 19.1% 포인트 상승했다.
분석결과, 방한횟수를 살펴보면 중국과 일본은 재방문 비율이 높았고, 구·미주, 기타아시아는 첫 방문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을 여행하기로 결정한 시점에 대해 중국과 일본, 기타아시아 지역 관광객 대부분은 ‘1개월전’으로 응답했다. 구주는 ‘3~4개월 전’, 미주는 ‘5~9개월 전’이 높았다.
서울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 대한 여행정보를 얻고 있었다. 다만 중국관광객은 ‘친구/친지/동료(64.7%)’에게서 정보를 얻는 사람이 많았다.
서울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의 여행동반자를 살펴보면, 중국(40.9%)과 구주지역(49.8%) 관광객의 ‘나홀로 여행’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는 ‘2인 동반’ 여행이, 기타아시아는 ‘3명 이상’ 관광객이 많았다.
또한 서울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이 ‘한국을 여행지로 선택할 때 고려한 요인’과 ‘서울에서 만족한 관광활동’, ‘서울의 주요 방문장소’를 분석한 결과, 중국‧일본‧기타아시아‧미주‧구주 등 국가별로 그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 기타아시아 지역 관광객은 한국을 선택한 주요 고려요인으로 ‘쇼핑’을 꼽았다. 만족도도 ‘쇼핑’이 전체 항목 중 42.8%로 가장 높았다.
반면, 미주와 구주지역의 관광객은 ‘역사/문화유적’ 요소를 고려해 한국을 여행지로 선택했다. 고궁이나 역사문화 유적지 방문의 만족도도 가장 높았다.
▲창경궁.(출처=서울시) |
아울러 서울 방문 외래관광객의 체류기간은 일본이 3일로 가장 짧았고 중국과 기타아시아는 5일, 구‧미주는 11~20일로 가장 길게 체류했다.
주요 쇼핑품목은 중국관광객은 향수‧화장품을 일본과 구‧미주, 기타아시아 관광객은 의류를 많이 구매했다.
주용태 시 관광체육국장은 “시는 이번 연구결과와 지난 해 발표한 ‘서울관광 중기 발전계획(2023년까지)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서울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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