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지역사회 결속과 군정 협력위해 종교계와 소통 강화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5-11-26 16:27:42

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 등 종단 대표들과 간담회 개최
‘2025 함평겨울빛축제’ 지원 방안 모색
역사적 사건 합동추모식 등에 공동위령식 진행도 논의
2025함평 겨울 빛 축제 포스타. 함평군 제공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함평군이 지역사회 결속과 군정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종교계와의 소통을 넓히고 있다.

군은 25일 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 등 4대 종단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과 군정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종교계 제안으로 처음 마련된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자리다. 당시 첫 회의에서는 나비대축제를 비롯한 지역 주요 행사 전반에 대한 의견이 오간 바 있다.

군과 각 종단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28일 개막하는 ‘2025 함평겨울빛축제’가 군민과 관광객이 모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가 되도록 지원 방안을 의논했다.

또한 현충일 추념행사, 함평사건 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모식 등 역사적 의미가 큰 행사에 희생자를 추모하고 지역의 상처를 보듬는 데 종교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종단별 예식 방식을 반영한 위령식을 공동 진행하자는 안건도 논의됐다. 

군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 노인·아동 돌봄, 지역 봉사활동 등 각 종단이 수행해 온 사회적 역할을 군정 복지정책과 연계해 지역 복지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이러한 협력 구조가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민관이 함께 움직이는 건강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종교계는 지역의 중요한 정신적 버팀목으로, 나비대축제·국향대전·겨울빛축제 등 군의 대표 축제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며 “사찰음식 등 종교별 특색 있는 문화 콘텐츠도 함께 검토해 지역 문화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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