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시진핑, 韓中 정상회담…특별 단독오찬 진행

이서은

| 2015-09-02 15:05:35

“中, 한반도의 긴장 상황 해소에 건설적 역할”
“역내 평화 달성 위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및 한반도 통일 중요”
시진핑 국가주석과 6번째 정상회담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한중정상회담을 마친

후 오찬을 위해 서대청으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전승절 행사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본격적인 방중일정에 들어갔다.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최근 이어진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과 그로 인한 한반도 긴장 상황을 언급하며 “이번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해소하는데 중국 측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신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양정상의 회담은 박 대통령의 베이징 도착 후 인민대회당에서 약 34분간 진행됐다. 당초 양 정상의 회담 예정 시간은 20분이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얼마 전에 있었던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 사태는 언제라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는 한반도의 안보 현실을 보여줬으며, 한반도 평화가 얼마나 절실한가를 보여준 단면이기도 했다”고 설명하며 “한중 양국 간에 전략적 협력과 한반도의 통일이 역내 평화를 달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이어 박 대통령은 “오늘 회담은 종전 70년과 우리의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을 맞는 역사적 해에 개최되는 만큼 그 의미가 더 크다”며 “지난 세기 양국이 함께 겪은 환난지교의 역사가 오늘날 양국 우의의 소중한 토대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이 직면한 여러 도전을 해결하는 데도 잘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전승 70주년과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축하했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텐진시 국제물류센터 폭발사고를 언급하며 “지난달 텐진시 국제물류센터 폭발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다시 드린다”며, “빠른 시일 내에 피해가 복구되기를 기원한다”고 위로했다.


회담을 마친 후 양 정상은 비공개로 특별 단독오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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