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2015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포상

김림

local@localsegye.co.kr | 2015-11-10 16:03:05

소설가 이문열·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정현종 시인 ‘은관 문화훈장’ 수훈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 1위 피아니스트 조성진, 음악 부문 특별상 수상

[로컬세계 김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늘(10일)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한 ‘2015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32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수상자는 ‘문화훈장’과 ‘제47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제23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받게 된다.


올해 문화훈장은 금관 수훈 대상이 없어 은관 문화훈장이 가장 높은 등급이다.


은관 문화훈장 수훈자로는 한국문학 역사 이래로 가장 많은 2800만여 부의 책을 판매한 소설가 이문열과 문화 나눔과 예술 후원을 실천한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활발한 창작 활동과 함께 후학 양성에 힘쓴 정현종 시인 등 3명이 선정됐다.


보관 문화훈장은 한국의 1세대 큐레이터인 박래경 한국문화교류연구회 대표와 국립중앙박물관과 청와대 본관 등 수많은 건축물을 세운 건축가 김정식 목천김정식문화재단 이사장, 최초로 가야금 독주회를 연 이재숙 서울대 명예교수, 성기조 한국문학진흥재단 이사장, 김민 울바로크합주단 음악감독, 연극 연출가 김도훈 극단 뿌리 대표 등 6명이 수훈한다.


옥관 문화훈장은 허영자 시인, 이인실 숙명여대 명예교수, 정해조 옻칠공예가, 이숙재 한양대 명예교수, 엄태성 영월문화원장 등 5명이 받는다.


화관 문화훈장은 국내 최고의 단청전문가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보유자인 유병순 스님과 한일랑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부회장, 이재녕 대구남구문화원장, 김혜란 우리음악연구회 이사장 등 4명이 수훈의 영예를 안는다.


한편 지난 1969년 이후 올해로 47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은 문화, 문학, 미술, 음악, 연극·무용 5개 부문에서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올해 문화 부문에는 이현숙 국제갤러리 대표, 문학 부문에는 문정희 시인, 미술 부문에는 구본창 사진가, 음악 부문에는 정대석 서울대 교수, 연극·무용 부문에는 문창숙 국립무용단 단원 등이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기존에 40세로 연령 제한을 뒀던 기준을 없앤 올해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음악, 전통예술, 연극, 문학, 미술, 디자인, 건축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음악 부문에는 성시연 경기필하모닉 상임지휘자, 전통예술 부문에는 이희문 소리꾼, 연극 부문에는 손상원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 문학 부문에는 윤성희 소설가, 미술 부문에는 김아영 시각예술가, 디자인 부문에는 송봉규 에스더블유비케이(SWBK) 공동대표 , 건축 부문에는 최장원 건축농장 대표 등 8명으로 장관 표창을 받게 된다.


특히 올해는 최초로 음악 부문 특별상을 마련해 조성진 피아니스트에게 수여할 예정이다.


조성진은 지난달 클래식 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해 전 세계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시상식은 모레(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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