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공설자연장지 ‘추모공원’ 운영 시작
이태술
sunrise1212@hanmil.net | 2018-01-31 15:47:03
▲추모공원의 모습.(남원시 제공) |
공설자연장지는 광치동 산 일대 총면적 1만㎡ 규모의 부지에 2016년 12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자연장 3,580위(잔디장, 수목장, 화단장)를 안치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주차장과 휴게 쉼터, 유택동산 등을 갖추어 지난해 12월 공원시설로 완공했다.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나무 또는 화초, 잔디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 지내는 친자연적 장례방법으로 자연을 보존하고, 매장과 봉안에 비해 저렴한 비용과 접근성 용이 등 관리가 편리한 이유로 선호하고 있다.
자연장지는 묘지에 대한 국토 잠식 해소와 집단 묘지 시설에 대한 혐오 정서 및 기존 장례문화가 가지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시설로서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묘지 조성으로 인한 자연 훼손을 방지하는 이점이 있다.
자연장지 사용 기간은 40년으로 1기당 사용료 50만원으로 남원시에 주소를 두고 6개월전부터 거주하다 사망한 사람 또는 남원시 지역내 소재한 분묘를 개장한 유골은 공설자연장지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남원시는 화장 시설인 승화원을 1986년 개원해 화장로 3기를 운영함으로써 연 1,800건 이상 화장하고 있다. 지역내 화장률은 69.2%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또, 화장해 봉안할 수 있는 승화당은 최대 1만1,504기가 봉안 가능하다.
남원시 관계자는 로 “자연장 안치 선호율이 증가하는 추세인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고 남원시민들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대규모 자연장지를 만들게 됐다”며, “최대한 아름답고, 자연스럽게 주변경관과 어울릴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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