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국악단 창작창극 ‘소녀춘향’ 성황리 막 내려…전통과 현대의 조화 선보여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5-10-02 15:48:05

전통 판소리 춘향가에 동학 정신 결합, 세대 아우르는 메시지 전달하며 국악 대중화 가능성 확인 남원시립국악단 창작창극 '소녀춘향' 성황리에 종료. 남원시 제공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북 남원시가 제작한 창작창극 ‘소녀춘향’이 지난 8월 1일부터 9월 27일까지 청아원에서 총 10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전통 판소리 춘향가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동학 정신을 결합해 평등과 자유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한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소녀춘향’은 춘향 이야기를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등과 사랑, 정의와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무대 연출과 음악, 안무 등에서 현대적 감각을 더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완성되었으며, 남원시립국악단의 창작 역량이 집약된 결과물로 평가된다.

공연 기간 동안 청년층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이 특히 높았으며, 관람객들은 “익숙한 춘향 이야기가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왔다”, “지역에서 이런 수준 높은 창작창극을 볼 수 있어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원시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청아원을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 거점으로 자리매김시키고, 향후 다양한 창작 국악 작품을 선보이며 국악 진흥과 문화산업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소녀춘향’은 남원의 고유 서사를 현대적 가치로 확장한 작품으로, 국악 창작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청아원을 중심으로 남원만의 창작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휘해 국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