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형 초등 종일 돌봄 서비스 방과 후 돌봄 모범모델로 주목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4-01-27 15:42:26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화천커뮤니티센터 방문
강원형 늘봄학교 운영 확인, 교육계와 지자체 의견수렴
"화천형 돌봄모델 인상적, 늘봄학교 프로그램 적극 지원"

▲화천커뮤니티센터 구축 사례 공유회 참석 내빈들이 간담회에서 지역 교육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왼쪽부터 신경호 강원교육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최문순 화천군수)

 

[로컬세계=전경해 기자]다음달 27일 개관을 앞둔 화천커뮤니티센터가 방과 후 돌봄의 모범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교육부 관계자,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 윤건영 충북교육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도 교육청 관계자 등이 27일 화천에서 열린 ‘온종일 돌봄 화천커뮤니티센터 구축 사례 공유회’에 참석했다.

  

▲화천커뮤니티센터 구축 사례 공유회 참석 내빈들과 강원교육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천커뮤니티센터 2층에서 열린 사례 공유회에서는 강원도 늘봄학교 운영 성과와 올해 추진 계획, 화천커뮤니티센터 현황 등이 상세하게 소개됐다. 이주호 부총리는 이날 공유회에서 올해부터 시작되는 정부의 늘봄학교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지역 교육계와 지자체의 의견도 수렴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 부총리는 “교육부에서도 돌봄이 가장 큰 화두다. 국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이나 국민의 여론은 변화를 요구한다”며 “교육의 변화는 지역에서, 아래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화천처럼 오랜 시간 노력해 일궈 놓은 돌봄의 방식을 국가정책으로 정부에서 지원하고 격려하겠다”고 했다.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은 “화천커뮤니티센터는 공백 없는 돌봄을 위한 지자체와 교육청의 모범적인 협력 모델”이라며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희망하는 시간에 돌봄과 방과후 교육 등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모든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
 

최문순 화천군수는 “맞벌이 부모가 자녀 돌봄 걱정 없이 마음껏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은 출산율까지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향후 사내면 지역에도 이와 같은 기능을 할 사내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지자체와 교육계가 자녀 돌봄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커뮤니티센터 내에 급식 시설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센터 밖에 아동들을 위한 급식 시설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은 “화천커뮤니티센터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 교육 정책의 성패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얼마나 제공하느냐에 달렸다”며 “우수한 강사를 초청해 사교육 없이도 효과를 보는 노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제도적 설계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윤건영 충북 교육감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화천에 와서 많은 자극을 받고 간다. 교육감이 분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늘봄에 대한 그림이 정립되지 않았는데 오늘 이곳에서 큰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했다. 이어 “군수님의 깊은 소신과 사명감, 교육에 대한 열정에 감동했다. 어린이 교육은 교육청, 기성세대 교육은 지자체라는 틀을 벗어났다”고 했다. 이에 최 군수는 “교육에 어린이, 어른 따지지 않는다. 군민을 위한 일”이라며 “교육계와 간담회를 열어 행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한다. 주민과 아이들의 의견까지 수렴해 아이 키우기 좋은 곳,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노이업 화천군의회 의장

 

노이업 화천군의회 의장은 “화천의 교육 정책은 지자체장의 의지로 결실을 본 것”이라며 “돌봄을 위해 교육부와 지자체, 마을이 한 마음으로 아이들 교육시키기 좋은 화천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화천커뮤니티센터 지하 공연장에서 이주호 장관, 신경호 교육감(왼쪽부터) 등이 최문순 군수로부터 시설 설명을 듣고 있다.

간담회에 이어 참석자들은 커뮤니티센터 내에 설치된 스터디 카페, 장난감 대여소, 파티룸, 실내 놀이터, 지하 공연장 등을 찾아 시설물을 둘러봤다. 이날 화천커뮤니티센터 지하에서 4층까지 꼼꼼히 살펴본 이주호 부총리는 “어린아이들의 돌봄을 위해 교육청, 지자체, 학교, 마을이 협력하는 이러한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교육부에서도 이러한 시설이 지역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화천 커뮤니티센터(사진=화천군청 제공)

 

 오는 2월 말 개관을 앞둔 화천커뮤니티센터는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공모 선정 이후, 화천초교 옆에 위치한 옛 수영장 부지에 총 225억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건설됐다. 연면적 5,135㎡ 규모의 화천커뮤니티센터는 지하 1층에 공연장, 1층에 실내 놀이터와 파티룸, 2층에 돌봄시설과 실내체육관, 창의교육실, 3층에 돌봄시설과 장난감 대여소, 유아 놀이실, 4층에 글로벌 교육실과 진로진학 상담실, 스터디 카페 등을 갖췄다.

  

▲화천커뮤니티센터 구축사례 공유회에 참석한 내빈들(왼쪽부터 윤건영 충북교육감, 임태희 경기교육감, 이주호 장관, 최문순 군수, 신경호 강원교육감, 노이업 화천군의장, 박대현 도의원)

 

화천커뮤니티센터에서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초등 1~2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온종일 돌봄 서비스가 시작된다. 대상자는 부모가 직장생활 등으로 종일 돌봄이 어려운 맞벌이 가정, 다자녀 가정 위주로 선발됐다. 

  

▲화천커뮤니티센터 구축사례 공유회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설 운영에는 공무원과 센터장, 돌봄교사 등 모두 17명이 투입되며 학기 중에는 평일 하교 후부터 오후 7시, 방학 중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돌봄 시간에는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영어와 독서, 문해력 증진 교육, 창의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특별활동이 전문 강사진에 의해 진행된다. 학생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화천군이 운영하는 화천 스마트 안심셔틀도 활용될 예정이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