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규 조합장, 압해농협 100년의 기틀을 세우다

박성 기자

qkrtjd8999@naver.com | 2026-09-09 15:49:13

250억 원 투입 종합청사 준공…금융·유통·APC 아우르는 ‘원스톱 농협’ 구축
2023년 착공해 2025년 7월 완공…하나로마트·종합자재센터·APC 등 4개 동 집약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조합원 실익 강화…생산부터 유통까지 연결하는 기반 마련
압해농협 새로운 100년 향한 대형 프로젝트 완성…“준공은 끝 아닌 새로운 시작”
압해농협 전경.

[로컬세계 = 글·사진 박성 기자 ]압해농협이 250억원 규모의 종합청사를 완공하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할 기반을 갖췄다. 단순히 건물을 새로 지은 것이 아니라 금융과 유통, 농자재, 농산물 유통 기능을 한곳에 모아 조합원과 지역 농업인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농협’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대형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김완규 압해농협 조합장이 있다.

2023년 2월 시작된 종합청사 건립 사업은 2025년 7월 준공됐다. 총사업비 약 250억원이 투입됐으며 하나로마트와 금융점포, 종합자재센터, 비료창고,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등 모두 4개 동으로 구성됐다.

수천 명의 임직원과 조합원 등이 함께한 준공 및 하나로마트 개점식은 단순한 시설 준공을 넘어 압해농협이 새로운 시대를 향해 출발하는 자리로 받아들여졌다.

‘건물 하나’가 아닌 농협의 미래를 설계하다

김완규 조합장이 추진한 종합청사 사업의 의미는 건물의 규모에 있지 않다.

핵심은 흩어져 있던 금융과 유통, 농자재, 농산물 유통 기능을 한곳에 집약해 조합원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있다.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로컬푸드 직매장까지 연계해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유통 기반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 조합장이 그려온 농협의 역할은 단순히 금융 업무를 처리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생산에서 유통, 소비까지 지역 농업의 전 과정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농협의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종합청사는 그 구상을 현실에 옮겨놓은 첫 번째 결과물인 셈이다.

농업인에게는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김완규 조합장이 특히 강조하는 것은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비자 신뢰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지역 농가가 생산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매처와 소득 기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유통 구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국 종합청사 건립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설 자체가 아니다. 조합원의 실익을 얼마나 높이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키워갈 것인가에 있다는 게 김 조합장의 경영 방향이다.

250억원의 선택…‘현재’보다 ‘100년’을 바라보다

250억원이라는 사업 규모는 압해농협으로서 결코 가볍지 않은 투자다.

대규모 시설 투자는 상당한 결단과 책임이 필요한 만큼 김 조합장은 이를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농협 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이라는 관점에서 추진했다.

금융점포와 하나로마트, 종합자재센터, APC 등을 한 공간에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합원들이 농업 생산에 필요한 자재부터 금융, 생활 유통, 농산물 출하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과 기능을 집약했다.

‘100년 농협’이라는 목표를 추상적인 구호에 그치게 하지 않고 시설과 시스템으로 구현하려 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미가 부각된다.

김완규 리더십, 이제부터가 시험대

다만 종합청사 준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대규모 시설을 짓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이 시설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려주느냐다.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이 지역 농업인의 안정적인 판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 APC가 지역 농산물 유통 경쟁력을 높이는 데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금융과 경제사업이 조합원의 실익 증대로 연결되는지가 앞으로 김완규 조합장 리더십을 평가할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조합장이 “이번 종합청사는 압해농협의 현재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100년 미래를 함께 준비하기 위한 기반”이라는 취지의 경영 구상을 제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결국 김완규 조합장의 리더십은 250억원 규모의 청사를 완공했다는 사실만으로 평가받기는 어렵다. 이제부터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해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느냐가 더 중요하다.

압해농협의 새로운 100년, 이제 첫발

압해농협 종합청사는 이미 문을 열었다. 금융과 유통, 농자재, 농산물 유통시설이 한곳에 들어서면서 압해농협은 새로운 사업 기반을 갖췄다. 김완규 조합장이 그려온 ‘100년 농협’의 청사진도 구상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넘어갔다.

이제 남은 것은 성과다. 250억원의 투자가 조합원의 실익으로 돌아오고 지역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과 판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결국 답은 압해농협이 종합청사를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고, 이를 통해 조합원과 지역 농업인에게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있다. 압해농협은 새로운 공간을 갖게 됐고, 김완규 조합장에게는 이 공간을 기반으로 압해농협의 다음 100년을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250억원을 들인 종합청사의 준공은 김완규 조합장에게 하나의 성적표이자 새로운 시험대다. 건물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면 이제는 그 건물이 조합원의 소득과 편익, 지역 농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결국 ‘100년 농협’의 가치는 청사의 크기가 아니라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변화로 증명될 것이다.

박성 기자 qkrtjd8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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