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슬롯머신기기 부품 국산화 및 일본 진출 '신호탄'

박상진 기자

psj8335@hanmail.net | 2018-12-31 15:40:12

자체개발 슬롯머신 게임기 판매계약도 처음 체결
▲지난 27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판매계약 및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강원랜드 한형민 부사장과 골든크라운의 안위수 대표, 화성시스템 장병기 대표, 일본 JT사의 사토 히데아키 개발총괄부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로컬세계 박상진 기자]강원랜드(대표 문태곤)는 지난 27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골든크라운, 화성시스템, JT사와 슬롯머신 판매계약과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대구 수성구의 호텔 인터불고 내 자리한 외국인 전용카지노인 골든크라운과는 슬롯머신 게임기 6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강원랜드가 2017년 슬롯머신기기 제조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체결한 첫 번째 판매 계약이다. 이날 양사는 슬롯 머신기기에 대한 운영과 수리 전문 인력 교육 등에 대한 교류를 지속키로 약속했다.


화성시스템과는 티켓 프린터기 등 슬롯머신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 개발을 협력키로 했다. 그간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던 부품이 국산화가 이뤄지면 비용절감 및 지역 고용 창출에도 기여해 중소기업 상생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의 게임기기 하드웨어 제조사인 JT와 전략적 기술제휴를 맺어 다양한 슬롯머신 개발 분야에 뛰어든다.


이날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강원랜드 한형민 부사장, 골든크라운의 안위수 대표, 화성시스템 장병기 대표, 일본 JT사의 사토 히데아키 개발총괄부장 등 각사 대표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한형민 부사장은 “강원랜드는 지난 2년간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올 4월 머신 테스트, 플랫폼 2차 업그레이드, 국제 기술인증까지 완료했다”며 “이 자리에 모인 여러 기업과 함께 부품의 국산화, 기술의 세계화를 이루고, 더불어 상생의 가치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올해 4월 자체개발한 슬롯머신게임기 20여 대를 자체 영업장에서 이미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국내 첫 판매계약을 시작으로 내년 3월에도 해외 카지노에 신규 슬롯머신기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판매 및 AS를 담당하는 국내·외 대리점 망 구축도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다.

 

▲지난 4월 강원랜드에 배치되어 운영중인 자체개발 머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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