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민정원사’ 인증수여식 개최
최원만
cwn6868@localsegye.co.kr | 2015-12-16 15:02:33
[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2013년 국내 최초로 시행한 ‘경기도 시민정원사 인증제도’가 네 번째 결실을 맺었다.
16일 도에 따르면 ‘제4기 경기도 시민정원사 인증수여식’이 수원여자대학교 미림관 대강당에서 교육 수료생 8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자원봉사 실적이 우수한 제1기 시민정원사들을 대상으로 인증 유효기간 갱신을 축하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돼 시민정원사 선·후배 동문이 모두 하나 되는 시간이 됐다.
시민정원사 인증제는 경기도가 2013년 전국 최초로 마련한 제도로 특히, 정원문화 활성화와 자발적 봉사활동을 통한 녹색문화 공동체 확산은 물론 녹색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경기도지사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오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수목원, 식물원, 도시공원, 사회복지시설 등 정원관리가 필요한 곳은 물론, 아파트 부녀회, 주민센터, 학교 등의 실내외 공간에서 예쁜 화단을 조성하거나 기술교육에 참여하는 등 정원문화와 관련한 사회적 일자리도 많이 창출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2013년 12월 제1기 시민정원사 84명을 시작으로 총 389명의 시민정원사를 배출했다.
이번 제4기 시민정원사는 2015년 3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수원여대, 대림대, 신구대식물원, 신안산대, 한경대 등 5개 대학에서 ▲식물이해 ▲식물관리 ▲정원조성 등 총 120시간의 이론 및 실무교육을 이수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올해 하반기 경기도교육청과 협조해 실시한 ‘학교숲 가꾸기’로 이날 수여식에서는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성공적으로 추진한 ‘학교숲 가꾸기 프로그램’의 성과보고도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에서 시민정원사들은 수목관리 전문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50개 학교에 방문, 전지·전정·병해충관리·잔디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연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아름다운 학교숲의 제 기능을 유지해주는 새로운 녹색일자리 창출과 자원봉사 활동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21세기의 새로운 중심 화두는 꽃과 나무를 중심으로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특히 고령화와 경력단절여성이 증가하고 있는 이 시점에 시민정원사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새로운 녹색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