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서 제20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 개막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1-06 10:30:18

53개국 400명 참가…AGF총회·보드게임 체험 등 부대행사도 풍성 태백시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는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고원체육관과 태백호텔 일원에서 ‘제20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바둑협회, 강원특별자치도바둑협회, 태백시바둑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태백시의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해외 선수단은 7일 입국해 참가 등록을 마친 뒤 8일 태백으로 이동한다. 같은 날 오후 2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국내외 내빈과 선수 등 약 500명이 참석해 국제대회의 서막을 연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 53개국에서 약 4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세계선수권 국가대표전 ▲유소년 국가대표전 ▲페어바둑 토너먼트 ▲전국 바둑대회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대회 기간 중에는 아시아바둑연맹(AGF) 총회와 프로기사 강연, 지도다면기, 보드게임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선수단은 물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경기는 9일 페어바둑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진행되며, 13일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7라운드를 끝으로 모든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해외 선수단이 태백의 대표 관광지인 ‘통리 탄탄파크’를 방문해 미디어아트, 슈팅게임, 증강현실(AR) 포토존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즐기며 고원 관광도시 태백의 매력을 직접 체험한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2년 연속으로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을 유치하게 돼 뜻깊다”며 “국제대회에 걸맞은 환대와 세심한 지원으로 선수단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는 관광·스포츠 비수기인 11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달 21일부터 ‘2026 주짓수 국가대표 및 청소년대표 선발대회’, 25일부터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등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를 연이어 유치하며 ‘고원 스포츠 도시 태백’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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