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관련협회 역대 회장 10명 중 8명 관료출신
온라인팀
local@localsegye.co.kr | 2014-09-29 15:01:07
[로컬세계]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은행 관련 협회의 역대 회장 10명 중 8명이 관료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은행연합회 역대회장 10명 중 8명이 기재부 또는 한은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 출신은 7명, 한국은행 출신 1명이며 순수은행권 출신 회장은 국민은행장 출신인 이상철 회장(5대), 한미은행장 출신인 신동혁 회장(8대) 단 두 명 뿐 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중앙회 회장 역시 14명 중 12명이 관료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 출신 7명, 한국은행 출신 2명, 국무총리실 등 기타부처 3명으로 기재부·한국은행 출신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순수은행권 출신은 최병일 회장(2,3대), 이상훈 회장(8대) 단 두명 뿐 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은행연합회 회장인 박병원 회장이 재정경제부 제1차관 출신이고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현) 역시 재경부 국고과장출신으로 파악됐으며 특히 은행권을 관리 감독하는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의 기관장이 모두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어 은행권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을 지낸 심재철 의원은 "모피아는 관피아의 원조어이며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 공공개혁을 통한 관피아 척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더이상 불미스러운 은행사태로 인한 국민피해나 국민혈세가 낭비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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