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소방서," 관내 주민들이 비상소화장치함으로 대형화재 막았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2-07-18 21:04:25
▲지난해 말 부산 기장소방서와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가 합동으로 기장군 철마면 장전마을에 설치한 비상소화장치함. 기장군 관내 총 4곳 중 한 곳으로 이번에 대형화재를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기장소방서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부산 기장소방서는 18일 기장군 철마면 관내에서 화재 초기에 인근 주민들이 비상소화장치함을 활용, 대형화재를 막았다고 밝혔다.
기장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 32분경 철마면 장전리의 한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주민들이 인근에 있는 비상소화장치함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초기에 화재가 건물로 확대되는 것을 막았고, 곧 이어 도착한 소방대에 의해 완전히 진화됐다.
이날 화재는 영업준비차 피운 아궁이의 불티가 바람에 날려 인근 가연물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 비상소화장치함은 원거리 화재출동의 문제점 해소를 위해 2021년 말 기장소방서와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가 합동으로 진행한 사업의 일환으로 철마면 장전마을 등 총 4곳에 설치했다.
기장소방서 관계자는 "소방대 도착 전에 주민 등 화재발생지 주변 관계자들의 초기 소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화재 취약지역에 비상소화장치함 확대 설치 및 인근 주민들에 대하여 사용법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