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규 인천 부평구의원, 주민과 함께 십정동 천일제염 표지석 제자리 찾아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 2026-11-05 14:52:16

대한민국 최초 근대식 천일염 생산지 십정동, 역사 정체성 회복 첫걸음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

인천시 부평구의회 제공


인천 부평구 십정1동에 위치한 천일제염시험장 표지석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 3일 옛 염전지 내부로 이전됐다.

1989년 건립된 천일제염시험장 표지석은 실제 염전지 외부에 설치돼 있어 역사적 고증과 접근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천일염 생산지인 십정동의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알리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부평구의회 국민의힘 김동규 의원(부평3동·산곡3·4동·십정1·2동)은 지난 9월 유제홍 국민의힘 부평구갑 당협위원장, 인천시 및 부평구 관계자,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표지석 이전 필요성과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현장 점검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난 3일 표지석 이설을 마무리했다.

십정동은 1907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천일염전인 ‘천일제염시험장’이 조성된 곳으로 대한민국 근대 소금산업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일반적으로 ‘주안염전’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역사가 시작된 실제 장소는 현재의 십정동 일대다.

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부평 소금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표지석 이전 역시 지역의 역사적 상징물이 본래의 의미에 걸맞은 장소를 되찾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 의원은 “십정동은 대한민국 최초로 근대식 천일염이 생산된 역사적인 장소이자 우리나라 소금산업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표지석 이전은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십정동의 소중한 역사가 제자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표지석 이전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십정동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후대에 전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부평 소금박물관 건립 등 관련 사업 추진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제홍 국민의힘 부평구갑 당협위원장은 “대한민국 근대 천일제염의 역사가 시작된 십정동은 부평을 넘어 우리나라 산업사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표지석 이전을 계기로 십정동의 역사적 가치가 더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평 소금박물관 건립은 지역의 역사를 보존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자산을 만드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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