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고향사랑기부제 ‘안정적 정착의 해’ 성과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8-11 15:26:19

지난 5일 기준 2억원 돌파…작년 동기比 25% 증가
민간플랫폼 도입·상호기부 확대 등 모금방식 다변화
참여형 특색적 홍보활동·지정기부사업 발굴 등 추진
기부자 예우·답례품 품질관리 강화 등 기부문화 정착
진주시청 3층 회의실에서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실무자 간담회 회의 진행 모습. 진주시 제공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경남 진주시가 2026년을 ‘고향사랑기부제 안정적 정착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모금액이 급증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의 올해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은 지난 5일 기준으로 2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수치로, 고향사랑기부제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대목이어서 진주시의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다양한 시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민간 전문 플랫폼(Platform)을 도입하고, 다른 지역의 민간·공공분야와의 상호 기부를 활성화해 모금 방식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참여형 이벤트(Event)를 강화하고, 지정 기부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고향사랑기부제를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민간 전문 플랫폼 도입·상호 기부 확대 

진주시는 고향사랑기부금의 모금을 활성화하고, 기부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6월에 ‘위기브(wegive)’, 7월에 ‘웰로(wello)’ 등 민간의 전문 플랫폼을 잇달아 도입했다.

이로써 기존의 농협은행에서의 오프라인(Off-line) 기부와 ‘고향사랑e음’, ‘금융 앱’과 함께 다양한 온오프라인의 기부 채널(Channel)을 운영함으로써 기부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민간 플랫폼의 전문적인 홍보·마케팅 역량을 확보하고, 플랫폼별 특성을 활용해 기부 층을 확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사천시와 산청·고성·함양군 공무원, 거제·양산시 농협 등 공공·민간 분야와의 상호 기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간 상생과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기업,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상호 기부를 확대해 보다 안정적인 모금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참여형 이벤트·진주 특색 홍보 추진

진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진주만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홍보 활동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설 명절 이벤트와 3월 정부대전청사 현장 이벤트에 이어, 지난 6일부터 9월 9일까지 한국맥도날드의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재출시와 연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벤트 기간에 10만 원 이상의 기부자에게 기존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에 더해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세트 교환권’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다른 지역의 축제와 향우회·동창회, 공공기관의 방문 홍보 등을 추진해 진주의 특색과 고향사랑기부제의 혜택을 적극 알리고, 전국의 잠재 기부자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 시민 참여형 지정 기부 사업 발굴·추진

올해 진주시가 추진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차별화 시책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분야는 기부자가 기부금의 사용처를 선택할 수 있는 ‘지정 기부 사업’의 발굴이다.

시는 기부자와 수혜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참신하고 실효성 있는 지정 기부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진주시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 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했다.

지난 5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에는 모두 127건의 아이디어(Idea)가 접수됐다. 시는 6월에 서류를 심사하고, 기금 사업의 추진부서를 검토한 데 이어 7월에 ‘고향사랑기금운용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3건 등 6건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는 ▲최우수상 ‘방학 기간 장애 아동·청소년 대안교육 프로그램’ ▲우수상 ‘리어카 종사자 안전용품 보급’, ‘J.Y.P(Jinju Youth Platform)’ ▲장려상 ‘365일 생활 공연 거리 조성’, ‘쾌적한 야간 관광 환경 조성’, ‘남강 피크닉 존 조성’ 등이다.

시는 현재 선정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 ‘고향사랑기금운용 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시의회 의결을 거쳐 지정 기부 사업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모금을 추진할 예정이다. 모금된 기부금은 해당 사업에 활용해 시민과 기부자가 함께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기금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기부자 예우·답례품 품질관리 강화

진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한 기부자에 대한 예우도 강화하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에 초청하고, 문화 관광시설의 입장료를 감면하는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기부자가 지역 발전에 함께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기부자에게는 보람을, 지역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기부자 만족도를 조사하고, 답례품 공급업체와의 간담회를 추진해 기부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할 계획이다.

또한 답례품의 품질과 배송 서비스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 기부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한 번의 기부에 그치지 않고 진주와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갈 수 있는 기부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진주시 고향사랑기부제’는 주민등록 주소지가 진주가 아닌 개인이 연간 2000만 원 한도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기부 금액에 대한 일정 비율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서 지역의 농특산물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부 금액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의 육성·보호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추진 등 지역 주민의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에 사용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민간의 전문 플랫폼 도입과 상호 기부 확대, 시민 참여형 지정 기부 사업 발굴 등으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하반기에도 진주만의 차별화한 홍보와 기부자 예우를 강화해 더 많은 분이 진주와 함께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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